SG 기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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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bson에서 만든 Fender Stratocaster의 대항마 SG

    SG 기타는 깁슨이 경쟁사인 펜더의 스트라토캐스터 출시에 대항하기 위해 1960년 발표한 모델입니다.

    이 기타는 발매한 년도 당시에 무려 레스폴 기타보다도 판매량이 좋았다고 하는데요 , 당시 깁슨이 기타리스트 레스폴과 약간의 불화도 있었고 마침 이 SG가 레스폴보다 판매량이 좋아서 1961년부터 1967년까지 무려 7년 가까이 레스폴 생산을 중단한 역사가 있다고 합니다.

    깁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이 SG라는 모델명은 지금처럼 하나의 독립된 모델이 아니라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나왔던 레스폴 기타의 단점들인 무게와 연주의 편의성 등을 보완하기 위해 2세대 레스폴을 계획하고 지은 일종의 프로젝트 명으로 SG는 바로 Solid Guitar의 약자입니다.

    Gibsopn 사의 SG

    여기서 솔리드기타란 , 전에 스트라토캐스터 포스팅에서도 간단하게 이야기해드렸었지만 솔리드 기타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솔리드 기타란 솔리드 바디라고도 하는데 속이 채워져 있다 하여 바디에 구멍이 뚫린 할로우 바디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 일렉기타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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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범용적인 단어를 깁슨에서 모델명으로 넣은 이유는 레스폴과 다르게 바디에 탑을 올리지 않고 한 가지 나무로 만들었다고 해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면 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 이 2세대 레스폴은 왜 레스폴이 아니라 독립된 SG 기타가 되었을까요?

    원래는 2세대 레스폴이라는 계획답게 Les Paul SG라는 이름으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기타리스트 레스폴 본인은 이 기타의 디자인에 본인이 참여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디자인 자체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서 자신의 이름을 쓰는 것을 거부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첫 출시 때 Les Paul이라는 이름이 빠지고 기타의 특색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 SG라는 이름만 사용한 체로 출시가 되었으며 이 기타의 엄청난 인기로 인해서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누가 들어도 분명 Gibson만의 사운드. 하지만 호불호가 있다. 

    이 기타의 가장 큰 특징은 레스폴과 마찬가지로 바디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넥(지판)이 연결되는 부분 위아래를 모두 깎은 더블컷 형태인데 기본적으로 깁슨 특유의 중후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지만 , 레스폴과는 또 다르게 하드 한 드라이브톤과 따뜻한 클린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블컷 디자인의 바디답게 하이 프렛 연주가 쉽습니다. 레스폴과 다르게 더블컷이라 손을 기타의 하이 음역 지판까지 쑥 밀어 넣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SG는 호불호가 심합니다.

    깁슨의 사운드지만 레스폴과는 다른 이 기타만의 사운드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사운드로 매력에 빠져버리면 이 기타만을 사용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중간 없이 중고행 돼버리는 기타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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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는 감소해야 할 단점이 너무 많은데요(그것도 디자인 적으로) 바디 디자인이 사실 인체공학적이지 못해서 약간 불편함이 있으며 기타 설계상 무게중심이 맞지 않아 헤드 부분이 땅으로 거꾸러지는 헤드 쏠림현상이 잘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 디자인이 넥 픽업을 지판이 끝나는 부분에 가까이 붙일 수가 없습니다. 사진만 보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넥 쪽에 있는 픽업을 넥에 붙인다고 생각해볼 경우 넥과 붙어 있는 바디의 면적이 좁아서 프렛이 밖으로 튀어나와 버립니다. 즉 넥과 바디가 붙어 있는 바디에 면적이 픽업을 붙일 공간이 나질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런 경우 생기는 문제는 넥 픽업이 다른 기타에 비해서 바디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 있는 구조로 브릿지 픽업과 거리가 좁아지게 됩니다.

    그런 경우 기타에는 톤의 손실이라 할 수 있는 약간의 증상이 생기게 되는데 SG 같은 경우는 이 탓이 하이 음역대가 조금 더 나오는 편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SG 기타의 톤에 매력을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단점도 아니고 사실 이로 인해 생기는 SG기타만의 사운드로서 고유의 음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기타는 AC/DC의 기타리스트인 앵거스 영 이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Black in Black이라는 명곡에서 그 특유의 강렬한 사운드를 찾아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더블 넥

    그 외에 이 기타는 레드 제플린의 Stairway to Heaven 라이브에서 지미 페이지가 한 기타 바디에 프렛을 두 개 붙인 SG모델의 더블 넥 기타를 사용하면서 퍼포먼스 적으로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SG 기타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는데요 , 사실 저는 주변에 이 기타를 사용하는 유저들도 거의 없었고 SG의 디자인을 좋아하지 않아서 불호입니다..

    사운드는 물론 매력적이지만 깁슨이기에 만만치 않은 가격에 굳이 깁슨을 산다면 저는 할로우 바디나 레스폴을 먼저 구매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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